경향글로벌칼럼 (314 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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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부 ③-1 줄어드는 중국의 동식물 징훙·샹그리라 | 글·사진 홍인표특파원 중국 최남단 윈난성 시솽반나. 행정 명칭은 ‘시솽반나 다이족 자치주’다. 다이족은 태국 사람들과 조상의 뿌리가 같은 중국의 소수민족이다. 이곳은 사시사철 영상 30도가 넘는 열대지방이다. 중국에서 열대우림 생태계 보호가 가장 완벽한 곳이기도 하다. 전체 국토 면적의 0.2%가 되지 않는 곳에 중국 전체 야생 동물의 4분의 1, 야생 식물의 5분의 1이 서식하고 있다. 동물의 왕국인 동시에 식물의 왕국이라고 할 수 있다. 시솽반나 자치주의 수도는 징훙. 도심의 동쪽으로 란창강(메콩강)이 흙탕물을 일으키며 유유하게 버마와 라오스 국경으로 흘러간다. 중국에서 멸종위기에 처한 동·식물 종수가 급증하고 있다. 사진은 티베트고원 커커시리 자연보호구역 내 티베트 영양들. # 늘.. 2008. 4. 7.
4부 ②-2 “환경보호 운동에 금융기관 동참 유도” 쿤밍 | 홍인표특파원 ㆍ위샤오강 녹색유역 대표 중국의 대표적 환경운동가로 양쯔강과 란창강 보호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위샤오강(于曉剛·57) 녹색유역 대표는 “윈난성의 진사강 중류에 8개의 댐 건설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추진 계획이 나오지 않았지만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윈난성 쿤밍에서 만난 위샤오강 대표는 “국내외 환경단체들이 진사강 중류의 협곡인 후타오샤 등에 무리하게 댐을 건설할 경우 생태계 파괴를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중국 당국이 댐을 지어 수력 발전을 늘리는 것은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인다는 점에서는 바람직하지만, 대규모 이주민을 낳는 부작용도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정부는 앞으로 전체 전력 생산에서 수력 발전이 차지하는 비중을 현재의 6~7%에서.. 2008. 3. 24.
4부 ②-1 메말라가는 양쯔강·황허·란창강 발원지 투오투오허·시솽반나(중국) | 홍인표특파원 ㆍ‘중국의 물탑’ 싼장위안 곳곳 ‘뱃살’ 드러내 칭짱(靑藏)철로. 칭하이성 수도 시닝과 시짱 자치구(티베트) 수도 라싸를 잇는 철도다. 2006년 7월 개통한 이 철로는 해발 평균 4000m의 칭짱고원(티베트고원)을 2000㎞ 잇는 세계 철도 사상 기적이라 부를 만하다. ‘중국의 물탑’으로 불리는 산장위안의 모습. 온난화로 빙하가 녹고 강줄기가 군데군데 끊겨 사막화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 만년설 빙하 상당부분 녹아있어 지난달 19일 오후 8시28분, 시닝역을 떠난 칭짱철로 N 917편에 올랐다. 이 열차를 탄 것은 티베트에 가려는 목적도 있지만, 싼장위안(三江源)을 지나기 때문이었다. 싼장위안은 문자 그대로 강 3개의 근원이 있다는 뜻이다. 중국에서.. 2008. 3. 24.
4부 ①-2 “꾸준한 나무심기 정말 중요” 후허하오터|홍인표특파원 ㆍ야오훙린 네이멍구 임업과학연구원 중국 사막 전문가인 야오훙린(姚洪林·65) 네이멍구 임업과학연구원 연구원(사진)을 지난달 25일 네이멍구 자치구 수도 후허하오터에서 만났다. 네이멍구 고원의 사막은 우리나라 황사의 37%를 가져다주는 최대 황사 발원지다. 야오훙린 연구원은 네이멍구 사막화의 가장 큰 원인은 “가뭄이 지속적으로 이어진 데다 특히 유목민들이 양을 지나치게 많이 방목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양은 나무 뿌리까지 캐먹으며 삼림을 황폐하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당국이 생태환경을 위해 145억 위안을 투입했으나 네이멍구 동부의 커얼친 사막, 훈찬타커 사막, 서부의 텅거리 사막은 여전히 사막화가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동부의 후룬베이얼 초원은 한때는 대초원으로.. 2008. 3. 17.
4부 ①-1 네이멍구·닝샤·간쑤성의 사막화 둔황, 어얼둬쓰 | 글·사진 홍인표특파원 ㆍ‘월아천’ 옆 누각 모래바람에 너덜너덜 ㆍ샹사완 모래언덕엔 풀 한포기 안보여 중국 서북지방인 간쑤성 둔황. 신라 혜초 스님의 수행기인 ‘왕오천축국전’이 발견된 모가오쿠(莫高窟)가 있는 관광지로 우리에게 낯익은 곳이다. 모가오쿠에서 자동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밍사산(鳴沙山)은 산 전체가 모래로 덮여 있다. 밍사산 안에 자리잡고 있는 웨야취안(月牙泉)은 문자 그대로 초승달 모양(중국말로 ‘웨야’는 ‘초승달’이라는 뜻)의 샘물이다. 웨야취안은 모래바람이 갈수록 늘어나 수위가 낮아지는 것은 물론이고 자칫하면 완전히 모래에 뒤덮힐 위기마저 맞고 있다. “예전에는 여기까지 물이 찼어요.” 밍사산에서 관광객들을 상대로 낙타를 태워주는 장진푸(張進福.42)는 웨야취안을 보기.. 2008. 3. 17.
3부 ④-2 얌드록초 호수 가는 길…곳곳에 모래언덕 메말라 가는 협곡 김용철(다음블로거기자) 2월21일 오후, 티베트의 3대 성스러운 호수로 꼽히는 얌드록초로 향했다. 티베트에는 크고 작은 호수가 2000여개에 달해 신비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얌드록초는 라싸에서 서쪽으로 120㎞ 떨어져 있다. 도심을 벗어나 왕복 2차선 도로를 달렸다. 길 오른쪽과 왼쪽의 풍경이 확연하게 달랐다. 금방이라도 산사태가 날 것만 같은 오른쪽의 돌산과 달리 왼쪽은 신성한 기운이 감돌 정도로 짙푸른 강물이 흐르고 있었다. 만년설이 녹아 흘러드는 물이라 깨끗함이 이를 데 없다. 라싸허 건너편 산은 눈이 대부분 녹은 것은 물론이고 중턱부터 모래가 흘러내리는 듯 쌓여 있었다. 황사가 불 때 날아온 모래가 쌓인 것이다. 평지를 달리던 차가 가파른 고갯길로 접어들었다. 굽이굽이 고갯길이 어찌나 심한지.. 2008. 3. 10.
3부 ④-1 티베트족의 외침-라싸·윈난성을 가다 라싸 리장(중국 윈난성)|글·사진 홍인표 ㆍ마구잡이 광산개발에 국토는 ‘누더기’ ㆍ황사 예년보다 두달 일찍 시작, 기온도 10년마다 0.3도씩 상승 중국 서남부 시짱(西藏)자치구(티베트) 수도 라싸. ‘세계의 지붕’인 칭짱고원을 가로지르는 칭짱철로(연장 2000㎞)를 통해 지난달 20일 오후 8시(이하 현지시간) 도착했을 때 때아닌 눈이 내리고 있었다. 해발 3650m인 라싸에 눈이 내리는 것은 지난해 2월에 이어 1년 만이다. 그것도 눈이 쌓인 것은 10년 만에 처음이라는 것이 현지 주민들의 전언이다. 티베트가 무분별한 자원개발로 기후 온난화라는 ‘몸살’을 앓고 있다. 사진은 건축 공사를 준비 중인 티베트 양줘융 호수 인근의 한 마을 풍경. 이튿날인 21일 오전 9시, 라싸 시내 한복판에 자리잡고 있는.. 2008. 3. 10.
3부 ③-2 “부국이 만든 기후재앙, 왜 가난한 우리가…” 다카|도재기기자 “방글라데시에 무슨 죄가 있죠? 산업화를 이룬 선진 부국들이 만든 기후변화의 악영향을 왜 가난한 우리가 뒤집어써야 합니까.” 다카의 기후변화 연구단체인 방글라데시고등학술센터(BCAS)에서 만난 모자하룰 알람 연구원(사진)은 “선진국들은 기후변화에 대한 자신들의 책임을 깨닫고 대처 방안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선진국은 지구의 환경보다 자국의 경제발전을 더 중요시했습니다. 후진국이 피해를 보는 지금의 기후변화 재앙은 그들이 낳은 것이죠. 똑같은 기후변화 위협에도 재정적·기술적·인력 측면에서 후진국은 선진국보다 대처 능력이 떨어집니다.” 방글라데시에서 만난 다른 기후변화 전문가들도 선진국의 책임, 언론의 중요성을 한결같이 강조했다. 실제 방글라데시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세계 온실.. 2008. 3. 3.
3부 ③-1 늘어가는 ‘기후난민’ 다카|글·사진|도재기기자 ㆍ논마다 바닷물 … 농부는 새우양식 드넓게 펼쳐진 땅, 갖가지 나무와 농작물로 수놓인 평야는 솜씨 좋은 퀼트 작품 같다. 햇빛으로 반짝이는 수많은 강줄기도 눈길을 붙잡는다. 카트만두에서 다카로 가는 비행기 속에서 내려다 본 방글라데시는 아늑하다. 그러나 사람과 릭샤(삼륜 자전거), 자동차가 뒤얽혀 북적이는 다카 도심을 헤집으면 또다른 얼굴을 만난다. 릭샤꾼, 이티방가(벽돌 깨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면 방글라데시의 속살이 보인다. 계속되는 물난리와 해수면 상승 등 ‘최악의 기후변화 현장’임이 감지된다. 방글라데시는 도시빈민으로 전락하는 기후난민이 급증하고 있다. 사진은 다카근교 빈민들의 열악한 거주지 모습. 지난해 12월21일 오후 다카 시내 람나구역. 흰색 뚜비(모슬렘 모자.. 2008. 3.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