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글로벌칼럼 (298 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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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부 ① “주민 이주 대책 국제 지원 절실” 부카 | 김주현기자 ㆍ레이몬 보건빌州 행정부지사 “파푸아뉴기니가 겪고 있는 기후변화는 공업 선진국들이 저지른 문제입니다. 섬들은 20년 이내에 사람이 살 수 없게 될 것입니다. 국제적인 도움이 절실합니다.” 부카 섬에서 만난 보건빌 주 레이몬 마수노 행정부지사(사진)는 “유엔 등 국제사회의 원조를 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은 미약하다”면서 한숨을 내쉬었다. 레이몬 부지사는 “극심한 기후변화로 가라앉고 있는 카타렛 섬 지역 주민들의 이주 대책을 세우기 위해서는 막대한 예산이 필요하지만 ‘가난한 정부’ 형편에 재원 마련이 쉽지 않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파푸아뉴기니는 금·은·동·천연가스·목재·어류 등 천연자원은 풍부하지만 제대로 개발을 못해 원자재 수출에 의존하고 있다. 1인당 국민총생산(GNP)이 2.. 2008. 5. 5.
5부 ②-2 “가뭄 이대로 계속땐 美 남서부 식수 끊겨” 볼더시티 | 정민건 다음 블로거 기자 ㆍ미드호수 국립공원 대변인 록산 미 네바다주 볼더시티에 있는 미드호수 국립 레크리에이션 공원의 대변인 록산(32)은 이곳에서 태어나 자랐다. 고등학교 시절 친구들과 어울려 바람을 쐬러다녔던 추억을 간직하고 있다. 그는 “가뭄이 시작된 뒤 비가 내리지 않으면서 언젠가 호수 바닥을 보게 될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그는 “태어나서 보는 가장 긴 가뭄”이라면서 “얼마전 미드호와 수계가 연결되어 있는 콜로라도 덴버 지역에 눈이 많이 내려 이곳까지 물이 흘러 들어오길 기대했지만, 측정 결과 생활 폐수가 대부분이었다”고 전했다. “온난화로 빙하가 빠르게 녹아 바다 해수면이 상승하고 있지만, 반대로 미드 호수 같은 인공호는 수분 증발과 가뭄으로 갈수록 물이 줄어들고 있다”고 했다.. 2008. 4. 20.
5부 ②-1 네바다주 미드호수의 교훈 라스베이거스·볼더시티 | 글·사진 김진호특파원 ㆍ9년째 가뭄…호수 수위 30m나 낮아져 지구온난화의 피해는 물난리로 온다. 부족하거나, 넘쳐서 화를 부른다. 뜨거워진 지구는 바닷물의 수위를 높이지만 정작 인간의 생활에 필요한 강물은 줄이기 때문이다. 뉴올리언스 주민들이 바람과 홍수 피해에 노출된 채 살아간다면, 사막 위에 세워진 라스베이거스는 물이 귀한 곳이다. 환락의 도시, 라스베이거스는 탄광 속의 카나리아처럼 지구온난화의 영향을 한 발 앞서 받고 있었다. 9년째 계속되는 가뭄 탓이다. 세기말(1999년)에 시작된 가뭄은 생활용수의 90%를 의지하는 인근 미드 호수의 수위를 30m나 낮췄다. 가뭄이 계속된다면 언젠가 라스베이거스의 영화는 사막의 신기루가 될 수밖에 없다. 미국 최대 인공호수인 미드호수와.. 2008. 4. 20.
5부 ①-2 “해안선 복원공사 개발업자만 배불려” 뉴올리언스 | 정민건 다음 블로거 기자 (blog.daum.net/minguni) “미국의 한 도시가 지도에서 사라진다는 생각에 달려왔다.” 뉴올리언스 어퍼 나인스워드 지역 ‘음악가들의 마을’의 주택 복구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던 대학생 젭 프리드먼(21·캘리포니아 세인트 메어리대3·사진)은 카트리나 지역 봉사활동을 통해 세상을 보는 눈이 깊어졌다고 말했다. 재즈의 본향인 뉴올리언스 거리의 음악가들이 집단 거주하던 마을에서는 주택 147채를 건설하는 작업이 한창이었다. 비정부기구 ‘인류를 위한 거주지(Habitat for Humanity·해비타트)’의 사업으로 지붕 설치 작업을 제외하고는 자원봉사자들의 손을 빌려 짓는다. 해비타트의 주택건설 사업은 연소득 1만8600달러(약 1800만원) 이하의 저소득층.. 2008. 4. 14.
5부 ①-1 운하 건설뒤 폭풍해일 ‘人災’ 급증 뉴올리언스·배턴루지 | 글·사진 김진호특파원 ㆍ뉴올리언스의 허리케인 악몽 “바람이 세졌다. 뭔가 벌어지고 있다.” 지난 1월18일 미국 루이지애나 주 뉴올리언스.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할퀴고 지나간 지 3년이 돼가지만 주민들은 여전히 악몽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뉴올리언스는 미시시피 강의 민물과 멕시코만의 바닷물이 몸을 섞는 습지대에 건설됐다. ‘물과 바람의 도시’다. 주민들에게 허리케인은 공포의 대상이 아니다. 삶의 일부분이다. 럼주에 오렌지주스 등을 혼합한 이곳 특유의 칵테일을 ‘허리케인’으로 부르기도 한다. 뉴올리언스의 한 해는 축제와 크고 작은 허리케인들이 갈마들면서 저문다. 2월 사육제(mardi gras)로 시작한 축제는 5월 말까지 계속되며, 7월부터 12월까지는 핼러윈과 크리스마스 축제.. 2008. 4. 14.
4부 ③-2 “멸종위기 코끼리 반드시 보호해야” 베이징 | 홍인표특파원 ㆍIFAW 中사무소 주임 화닝 “코끼리는 우리 인류에게 아주 이로운 야생동물입니다. 반드시 보호를 해야 합니다.” 미국에 본부를 둔 환경단체인 세계야생동물보호기금(IFAW) 중국사무소의 화닝(華寧·여) 주임은 지난달 27일 베이징사범대학 구내에 있는 베이징 맹금류(매·독수리 등) 구조센터 사무실에서 기자와 만나 “중국 윈난성 시솽반나에 살고 있는 야생코끼리 250마리 보호가 가장 중요한 사업”이라고 말했다. IFAW는 2003년부터 시솽반나 자연보호구 관리국과 손잡고 코끼리 보호작업을 벌이고 있다. 화 주임은 “코끼리가 하루 130㎏의 풀을 뜯어먹기 위해 밀림을 돌아다니면서 잡초를 밟아죽이고, 이때 죽은 잡초가 퇴비 노릇을 하면서 삼림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2008. 4. 7.
4부 ③-1 줄어드는 중국의 동식물 징훙·샹그리라 | 글·사진 홍인표특파원 중국 최남단 윈난성 시솽반나. 행정 명칭은 ‘시솽반나 다이족 자치주’다. 다이족은 태국 사람들과 조상의 뿌리가 같은 중국의 소수민족이다. 이곳은 사시사철 영상 30도가 넘는 열대지방이다. 중국에서 열대우림 생태계 보호가 가장 완벽한 곳이기도 하다. 전체 국토 면적의 0.2%가 되지 않는 곳에 중국 전체 야생 동물의 4분의 1, 야생 식물의 5분의 1이 서식하고 있다. 동물의 왕국인 동시에 식물의 왕국이라고 할 수 있다. 시솽반나 자치주의 수도는 징훙. 도심의 동쪽으로 란창강(메콩강)이 흙탕물을 일으키며 유유하게 버마와 라오스 국경으로 흘러간다. 중국에서 멸종위기에 처한 동·식물 종수가 급증하고 있다. 사진은 티베트고원 커커시리 자연보호구역 내 티베트 영양들. # 늘.. 2008. 4. 7.
4부 ②-2 “환경보호 운동에 금융기관 동참 유도” 쿤밍 | 홍인표특파원 ㆍ위샤오강 녹색유역 대표 중국의 대표적 환경운동가로 양쯔강과 란창강 보호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위샤오강(于曉剛·57) 녹색유역 대표는 “윈난성의 진사강 중류에 8개의 댐 건설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추진 계획이 나오지 않았지만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윈난성 쿤밍에서 만난 위샤오강 대표는 “국내외 환경단체들이 진사강 중류의 협곡인 후타오샤 등에 무리하게 댐을 건설할 경우 생태계 파괴를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중국 당국이 댐을 지어 수력 발전을 늘리는 것은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인다는 점에서는 바람직하지만, 대규모 이주민을 낳는 부작용도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정부는 앞으로 전체 전력 생산에서 수력 발전이 차지하는 비중을 현재의 6~7%에서.. 2008. 3. 24.
4부 ②-1 메말라가는 양쯔강·황허·란창강 발원지 투오투오허·시솽반나(중국) | 홍인표특파원 ㆍ‘중국의 물탑’ 싼장위안 곳곳 ‘뱃살’ 드러내 칭짱(靑藏)철로. 칭하이성 수도 시닝과 시짱 자치구(티베트) 수도 라싸를 잇는 철도다. 2006년 7월 개통한 이 철로는 해발 평균 4000m의 칭짱고원(티베트고원)을 2000㎞ 잇는 세계 철도 사상 기적이라 부를 만하다. ‘중국의 물탑’으로 불리는 산장위안의 모습. 온난화로 빙하가 녹고 강줄기가 군데군데 끊겨 사막화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 만년설 빙하 상당부분 녹아있어 지난달 19일 오후 8시28분, 시닝역을 떠난 칭짱철로 N 917편에 올랐다. 이 열차를 탄 것은 티베트에 가려는 목적도 있지만, 싼장위안(三江源)을 지나기 때문이었다. 싼장위안은 문자 그대로 강 3개의 근원이 있다는 뜻이다. 중국에서.. 2008. 3.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