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원전 25㎞ 떨어진 곳서 치매 아내와 ‘자택 농성’”

ㆍ“국가가 개인 행복 못 지켜준 게 후쿠시마 사고”


사사키 다카시 전 도쿄준신여대 교수(73)는 2011년 3월11일 도쿄전력의 후쿠시마 제1원전이 폭발했을 때 이웃들의 피난 행렬에도 집을 떠나지 않았다. 원전에서 25㎞ 떨어진 미나미소마시 하라마치구 자택에서 치매에 걸린 아내를 돌보며 ‘자택 농성’에 들어갔다. 농성을 벌인 이유는 정부의 행정 편의주의에 대한 분노 때문이다. 정부는 ‘옥내 대피지역’으로 지정해놓고는 시내 병원과 노인시설을 30㎞ 권역 밖 시설로 이송했다. 이동 과정에서 의료진, 간병인의 도움 없이 이리저리 내돌려지다 사망한 노인 수만 사고 직후 1주일 동안 40~50명이었다. 정부 조치에 혼란과 불신을 느낀 주민 3만여명 중 80%가 자발적으로 피난을 가서 ‘가혹한 대피소’ 생활을 감수했다.


사사키 교수는 “명백한 과실치사에 해당하는 범죄라고 생각했다” “최선의 선택은 권내에 머무르며 의사나 스태프, 약품과 식료품을 시급히 보급하도록 국가와 현에 강력히 요구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무인지경이 된 집에서 블로그 ‘모노디아로고스’(스페인 사상가 우나무노가 만든 말로 ‘독백’을 뜻한다)를 쓰며 “버림받은 마을에서 쌓이고 쌓인 분노와 항의, 탄식의 소리” 등을 토해냈다. 일본에서 주목받은 블로그(http://fuji-teivo.com)는 중국·스페인에 이어 한국에서 <원전의 재앙 속에서 살다>(돌베개)란 책으로 번역됐다. 동일본 대지진 2주년을 맞아 원전 사고의 비극과 혼란의 현장에서 비판적 성찰을 보여준 사사키 교수와 e메일 인터뷰를 지난 6일 진행했다. 번역은 <원전의 재앙 속에서 살다> 역자인 형진의 한남대 교양융복합대학 교수가 맡았다.


 

사사키 다카시 교수는 ‘자택농성’을 벌이며 국가와 개인, 인간의 자유와 존엄을 깊게 사유하고 있다. ‘사랑의 보금자리’인 ‘농성장’에서 치매를 앓고 있는 부인을 수년째 돌보는 그는 “아내 요시코를 중심으로 생활하는 데 만족하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_ 돌베개 제공




▲ “국민과 동떨어진 정치 선명하게 드러났다”

블로그에 올린 글 모은 ‘원전의 재앙…’ 한국 출간


- 한국어판 출간 소감은.


“친척 집에 인사드리는 것 같은 긴장과 기쁨을 느낀다. 원전 피해지역에 살면서 과거 조선인, 중국인이 겪은 고통과 슬픔을 이해할 수 있는 처지에 놓여 있다고 생각한다. 이상화 시인의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에서 ‘일본제국에 빼앗긴 들’과 ‘국책 원전 사고로 빼앗긴 들’은 연결된다고 본다. 조선인, 중국인의 고통이나 슬픔을 먼저 ‘느끼고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고, 그것을 감추거나 흐지부지하는 한, 진정한 화해도 우호도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 책의 여러 군데에서 ‘국가’를 비판했는데, 계기는.


“어렸을 때, 구만주에서 살았다. (그곳에서) 많은 일본인들이 황군(일본군)이나 국가로부터 버림받는 것을 보면서 비판적이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오늘날 국민국가(nation)라는 ‘국가(state)’의 형태는 100여년에 지나지 않는다. 저는 일본인이기 이전에 도호쿠 사람이고, 어쩌면 아이누의 피를 이어받았을 수도 있다.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영토분쟁 지역에도 원래 그 근해를 삶의 터전으로 삼아온 사람들이 살고 있었을 것이다. 그것이 어느새 중국·조선·일본 등으로 선이 그어지고, 그곳에 사는 어민들은 그때마다 생활수단을 빼앗기고 혼란을 겪는 것이라고 본다.”


- 스페인 사상가 우나무노의 ‘내적인 역사’를 언급했는데.


“정치가들의 등장과 전쟁을 역사의 주역으로 보는 관점이 있다. 하지만 그것들은 역사라는 큰 바다의 표면에 나타나는 작은 움직임이다. 그런 파도의 밑바닥에는 서민의 일상이 있다. 어리석은 정치나 국책 때문에 서민의 삶이, 예를 들면 나라 밖으로 내몰린다든지 분단된다든지 하는 비극이 일어나는 일도 있다.”


- “원전 문제는 궁극적으로 국가와 개인의 관계성에 관한 문제”라고 책에 썼는데, 부연한다면. 


“먼저 인간·개인이 있고, 국가는 그 개인의 집합체인 사회의 위탁을 받아 성립하는 것이어야 한다. 그런데 그 관계성이 언제나 당연한 듯이 뒤집힌다. 원전 문제는 그 본래의 관계성을, 즉 국가는 개인의 행복을 지키는지 아닌지를 극적으로 보여준 사건이었다. 그리고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은 국가라고 할 수 있다.”


- 원전 사고 후 정치에 대한 생각은.


“정치는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행복을 추구해야 한다. 자칫하면 오히려 인간을 불행하게 만드는 것으로 변질돼버린다. 원전 사고 후에 정치가 얼마만큼 국민과 유리된 것이었는지, 국회 심의 등을 보면 이전보다 선명하게 보인다. 민주주의, 의회정치 등 모든 면에서 금속성의 피로감 같은 것이 느껴진다. 원전 사고를 계기로 원점으로 돌아가 정치 본연의 자세를 되짚어야 하는데, 여전히 땜질식 정치를 하고 있다.


- 재앙 속에서 사람들 간 연대나 불신의 문제는 어떻게 보나.


“대지진은 사람들의 마음을 서로 묶어주면서도 서로의 다름도 실감하게 했다. 진정으로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나 조직과 전혀 의지할 수 없는 사람이나 조직이 확실히 구분됐다. 모든 인간관계에서 평상시에는 보이지 않았던 부분들, 이해관계가 그대로 드러났다. 인간관계, 사회에도 액상화(바닷물이 땅속으로 들어가 단단한 지반이 액체화되는 현상)가 있었다. 인간은 서로 돕고 의지하는 것이라는 기본 조건을 단순히 머리로만이 아니라 뼛속 깊이 체득해야 한다고 본다.”


- 인간을 불안정하고, 연약한 존재로 내몬 것 중 하나로 투기적 욕망을 꼽았다.


투기적 욕망을 정당화하는 게 국제경제다. 일순간에 육친을 잃어버린 비극 직후에 텔레비전에서 흘러나온 뉴스가 엔화 폭락이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그 잔혹한 현실, 즉 인간의 불행이 누군가의 투기적 욕망을 자극하는 계기가 되는 세계경제의 잘못된 현실을 이상하다고 생각조차 하지 않게 되어버린 것 같다.”


- 한국 정부는 에너지원이 확보된다는 전제하에 추가 원전을 ‘재검토’한다는 입장이다. ‘탈원전’과는 거리가 있는데.


“한국 상황은 잘 모른다. 일본이 탈원전 노선을 표명하지 않는데 다른 나라에 조언하는 것도 온당치 않다. 그러나 한국이 일본이나 다른 아시아에 앞서 탈원전을 선언하는 나라가 돼달라는 말씀은 드리고 싶다. 핵폐기물의 안전한 처리방법이 아직 없는데 그것의 평화이용을 말하는 것은 완전히 언어도단이다.”


- 북한의 핵실험 때문에 한국, 일본에서 핵무장론이 나온다.


“일본은 북한에 핵실험 중지를 요구하면서 동시에 미국 등 핵보유국에 대해서도 단호하게 폐기를 주장해야 설득력이 있다. 핵실험만 비난하는 것은 정치적 퍼포먼스에 지나지 않는다.”


- 청년들에게 “필요할 때 분노하라”고 강조했다. 


“일본인은 정당하게 화내는 것을 잘못한다고 생각한다. 일렬횡대로 항의하는 것도 때로는 필요하지만, 한 사람 한 사람이 자신의 의견을 분명한 태도로 나타내는 것은 그 이상으로 중요하다.


<시리즈 끝>


김종목 기자 jomo@kyunghyang.com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WRITTEN BY
KHross

받은 트랙백이 없고 , 댓글이 없습니다.
secret

ㆍ일 진보 학자 아사노 교수


“대학, 언론, 노동조합이 비판기능을 상실한 현재의 일본은 1920년대보다도 민주주의가 후퇴했다고 생각합니다.”


아사노 겐이치(淺野健一·64·사진) 일본 도시샤(同志社)대 교수(미디어학)는 5일 경향신문과의 전화인터뷰에서 동일본 대지진 2년을 맞은 일본 사회를 이렇게 진단했다. 그가 거론한 1920년대는 일본에서 민주주의 운동이 활발했던 ‘다이쇼(大正) 데모크라시(1911~1925)’ 시대를 가리킨다. 아사노 교수는 “당시엔 언론들이 침략전쟁을 반대하기도 했고 진보세력들이 생명의 위협을 느껴가며 천황(일왕)제 폐지를 외치기도 했다”면서 “하지만 지금은 집회와 언론 자유가 보장돼 있는데도 비판 주체들이 사회적 의제 설정이나 권력에 대한 비판을 등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사노 교수는 특히 지난해 12월 총선 결과에 대해 “후쿠시마(福島) 원전사고를 겪은 일본에서 원전추진 세력인 자민당이 압승한 것은 민주주의가 전혀 기능하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원전사고를 계기로 독일이 원전정책을 폐기했고, 유럽에서 녹색당 등이 선전한 반면 일본에서는 원전사고가 난 후쿠시마현에서조차 자민당이 압승했다. 


그는 “비판기능이 상실되면서 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 일본유신회 대표의 인종주의적인 발언이 그대로 용인되는 반면 혁신세력들이 주장해온 일본의 ‘비무장 중립론’은 말조차 꺼내기 힘들어질 정도로 사회가 보수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의 민주주의가 위기에 처한 이유로 아사노 교수는 “일본이 본래 민주주의 성향이 약한 데다 과거의 잘못을 반성하고 단죄하지 않은 채 넘어가기 때문”이라며 “아베 내각이 편협한 내셔널리즘 경향을 보이고 있는 것도 과거 역사에 대한 청산과 반성이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후쿠시마 원전사고는 ‘사고’가 아니라 안전불감증이 빚어낸 ‘형사사건’입니다. 철저한 검찰 수사를 통해 책임자를 가려내고 처벌하지 않으면 똑같은 실수가 되풀이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도쿄 | 서의동 특파원 phil21@kyunghyang.com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WRITTEN BY
KHross

받은 트랙백이 없고 , 댓글이 없습니다.
secret

ㆍ후쿠시마 원전엔 아직도 치명적 방사성물질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는 방사성물질 대량 유출사고가 발생한 지 2년이 지난 현재도 시간당 최대 1000만㏃(베크렐)의 방사성물질(세슘 기준)이 새어나오고 있다. ㏃은 방사성물질 측정단위로, 식품의 경우 세슘 허용치는 ㎏당 370㏃이다. 사고로 노심용해(멜트다운)된 핵연료봉은 현재 안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무너져내린 건물 더미에 부착된 방사성물질이 끊임없이 공기 중으로 퍼져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도쿄전력 직원들이 지난 1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4호기 앞에 모여 있다. 도쿄전력은 3·11 동일본 대지진 2주년을 앞두고 이날 언론에 원전을 공개했다. 후쿠시마 _ AFP 연합뉴스



▲ 연료봉 회수는 고사하고 오염물질 처리도 힘겨워

연내 원전 재가동 방침도 안전기준 강화로 불투명


도쿄전력은 2050년까지 후쿠시마 원전 폐쇄를 목표로 건물 잔해처리를 서두르고 있다. 4호기에선 오는 11월부터 저장수조에 있는 폐연료봉 회수가 진행된다. 


또 내년부터 2021년까지 원자로 격납용기 보수를 마친 뒤 2021년부터 녹아버린 핵연료봉의 회수와 건물 해체에 나선다.


하지만 노심용해된 연료봉 회수작업은 방사선량이 치명적이어서 현재로선 엄두조차 못내고 있다. 1호기 격납용기의 방사선량은 시간당 11㏜(시버트)로 노출되면 즉사할 수 있다. 1~3호 건물의 방사선량도 시간당 20~100m㏜(밀리시버트)나 돼 로봇이나 원격조종 크레인을 동원해야 한다. 1~3호기 원자로 내부에는 노심용해된 핵연료봉이 1496개, 1~4호기 저장수조에는 3106개의 폐연료봉이 있다. 1~3호기 원자로의 온도는 17~31도, 4호기 폐연료봉 저장수조는 20도 전후(3월1일 현재)로 안정상태를 보이고 있다. 


하루 수백t씩 불어나는 방사성물질 오염수도 골칫거리다. 1~4호기 주변의 오염수는 36만5000t(2월26일 현재)으로, 25m 크기 수영장 480개 분량에 달한다. 도쿄전력은 2015년까지 70만t 분량의 물탱크를 추가 설치하는 한편 내륙 쪽의 지하수가 원전부지로 유입되지 않도록 우물을 파고 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안전점검을 거쳐 원전들을 재가동하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지만 연내 재가동은 이뤄질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우선 원자력규제위원회가 마련한 새 안전기준을 충족하려면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필요한 데다, 활성단층이 속속 발견되고 있기 때문이다. 오는 7월부터 시행되는 새 안전기준은 비상시에 대비해 원자로 중앙제어실에서 100m 정도 떨어진 곳에 제2제어실을 마련하고, 원자로 냉각을 위해 방수포를 설치하도록 했다.


비등수형은 격납용기의 압력을 낮출 수 있도록 필터형 배기구(벤트)를 갖춰야 한다. 원전을 지을 수 없는 활성단층의 판단기준은 12만~13만년에서 40만년으로 강화했다. 이런 기준을 연내에 충족할 수 있는 원전은 50기 가운데 5기 안팎에 불과하며, 비용 등을 감안할 때 원자로 폐쇄를 선택하는 사례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게다가 오는 18일까지 각 자치단체들은 원전사고 시 주민 대피를 비롯한 방재계획을 작성해 원자력규제위원회에 제출해야 한다. 규제위는 방재계획을 제출하지 않을 경우 해당 자치단체에 있는 원전 재가동을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 교도통신은 “재가동 신청을 하더라도 규제위의 안전심사가 연내 마무리되기 어려운 데다, 현재 가동 중인 간사이전력 오이 3, 4호기가 9월 정기검사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하반기에 재차 ‘원전제로’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3일 보도했다. 결국 아베 정권의 원전 재가동 의지에도 일본의 원전정책은 서서히 ‘감(減)원전’ 쪽으로 나아가게 될 가능성이 높다.


도쿄 | 서의동 특파원 phil21@kyunghyang.com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WRITTEN BY
KHross

받은 트랙백이 없고 , 댓글이 없습니다.
secret

ㆍ후쿠시마현 히로노마치 구로다 고키 부정장


“사고가 난 후쿠시마 제1원전을 하루속히 안정화시키는 것이 주민 귀환을 위한 대전제입니다.”


일본 후쿠시마현 히로노마치의 구로다 고키(黑田耕喜·60·사진) 부정장(副町長)은 지난달 25일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순조로운 주민 귀환을 위해 정부가 하루빨리 원전 안정화에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지난해 3월 말 행정업무가 원상복귀한 뒤 방사성 오염물질 제거(제염) 작업에 가장 공을 들여 방사선량은 많이 떨어졌지만, 주민들의 근본적인 불안요인이 해소되지 않는 한 주민 복귀에는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 제염 작업은 예정대로 잘 진척되고 있는가.


“지난해 초부터 시작해 주민 거주공간 주변, 공공시설, 학교 등은 대략 완료했다. 2011년 말 제염계획을 세울 당시 히로노마치의 방사선량은 0.5~7마이크로시버트(μSv)였는데 0.3~4μSv까지 내리는 목표를 세웠다. 정부 기준치인 연간 피폭량 1mSv에 맞추려면 시간당 0.23μSv까지 내려야 하지만 우선은 절반으로 줄이는 것이 급선무다. 하지만 제염을 하더라도 방사능 수치가 내려가지 않는 곳이 많다.


- 제염을 했는데 왜 수치가 내려가지 않나.


“집에서도 현관이나 실내는 효과가 있지만, 오래된 지붕은 제염을 해도 별 효과가 없다. 콘크리트 재질의 미세한 구멍에 들어가 있는 방사성물질은 (고압살수기로 씻어내도) 잘 제거되지 않는다.”


- 귀환하는 주민이 예상보다 적은 이유는.


“귀환 등록을 한 주민이 737명이지만 등록을 하지 않더라도 일주일 가운데 사나흘은 히로노에서 지내는 주민들도 있어 실질적인 거주인구는 더 많다. 하지만 귀환해도 상점가가 복귀하지 않아 생필품을 사려면 마을 밖으로 나가야 한다. 의료인력도 절반밖에 돌아오지 않아 인공투석을 하러 차로 30분 떨어진 이와키까지 가는 이들도 있다.”


- 귀환을 꺼리는 이들은 대부분 젊은 세대인가.


“아무래도 아이들을 둔 육아세대가 많다. 방사선량이 낮아졌다고 해도 아직 후쿠시마 원전이 안심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불안은 여전히 남아 있다.” 


- 정부에 가장 요청하고 싶은 것은 뭔가.


“사고 원전을 하루빨리 수습해 안정화하는 것이 주민 귀환의 대전제다. 의료시설 확충에도 신경을 써줬으면 한다. 제염사업이나 복구재정 지원도 중간에 흐지부지하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


히로노마치(후쿠시마) | 서의동 특파원 phil21@kyunghyang.com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WRITTEN BY
KHross

받은 트랙백이 없고 , 댓글이 없습니다.
secret

ㆍ“오염 흙 걷어내고 채소 키웠지만, 양심상 내다 팔 자신 없어”


“정부는 돌아와도 좋다고 귀향을 권하지만, 슈퍼마켓도 의사도 제대로 없으니 돌아와봤자 소용없어.”


지난달 25일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20여㎞ 떨어진 후쿠시마현 히로노마치(廣野町)의 한 농가에서 만난 고하타 가쓰히로(木幡勝廣·70)는 “왜 귀환하지 않느냐”고 묻자 이렇게 되받았다. 고하타는 차로 30분쯤 떨어진 이와키(磐城)시의 임대주택에 부인과 살면서 1주일에 4~5번씩 히로노의 집에 들른다. 텃밭 일부에 설치한 비닐하우스에 무, 콩 등 채소를 재배해 먹는다. 방사능에 오염된 흙을 걷어낸 뒤 새로 흙을 깔고 최대한 신경써 재배했지만 양심상 내다팔 자신은 없다. 쌀농사도 진즉에 그만뒀다. 세슘 허용치가 ㎏당 100베크렐(㏃) 이하면 농산물을 출하해도 된다는 정부의 설명을 납득할 수 없기 때문이다.


“세슘이 100㏃ 나오면 안되고 90㏃ 나오면 건강에 문제가 없다는 것인가. 젊은 사람들은 부모가 지은 쌀도 안 먹는 판인데 농사를 지을 수 있겠어?


후쿠시마 원전에서 3㎞ 떨어진 후타바마치(雙葉町)의 신축 아파트에 살던 딸네 식구들은 3·11 동일본 대지진과 원전사고 이후 수도권의 사이타마(埼玉)현으로 피난한 이후 발길을 끊었다. 고하타의 집엔 고교 시절 소프트볼 선수였던 딸의 사진과 손자 사진이 벽을 빼곡히 채우고 있다. 


“딸네 식구가 안 와 섭섭하긴 하지만 이런 곳에 아이를 놔둘 수 없으니 어쩔 수 없지….” 



방사능 오염 흙·나뭇가지 수거 지난달 25일 후쿠시마현 히로노마치의 한 농가에서 방사능 오염 제거 작업인부들이 농가의 밭 표면에서 걷어낸 흙과 나뭇가지들을 수거해 비닐포대에 담고 있다. 히로노마치(후쿠시마) _ 서의동 특파원 phil21@kyunghyang.com



▲ “슈퍼·의사 없어 귀향 꺼려” 첫 귀촌선언 마을 15% 그쳐

곳곳 제염작업… 누락 많아, 정부 목표치의 4배 오염도


■ “슈퍼마켓도 의사도 없어 돌아와도 헛일”


2011년 3월11일 동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 제1원전사고가 발생한 지 2년을 맞아 지난달 25일 후쿠시마 원전 반경 10~30㎞ 권역인 후쿠시마현 히로노마치와 가와우치무라 현지를 찾았다. 히로노마치는 원전1호기가 폭발한 다음날인 3월13일 정장(町長·한국의 읍장에 해당)이 전 주민 피난지시를 내렸다. 주민들은 원전 반경 40~60㎞ 떨어진 이와키와 고리야마 등지로 대피했다. 1년이 지난 뒤인 지난해 3월 말 정장이 ‘귀환’ 메시지를 내렸고, 그로부터 또 한 해가 지났지만 귀환한 주민은 737명(2월 현재)으로 전체 주민(5541명)의 13%에 불과하다. 보육원과 초·중학교도 지난해 2학기부터 수업을 재개했지만 학생 수가 569명에서 103명으로 줄었다. 그나마 히로노마치에 거주하는 학생은 36명뿐이고 3분의 2는 25㎞ 떨어진 이와키에서 스쿨버스로 통학한다. 의료인력이 절반으로 줄어든 것도 귀향을 꺼리게 한다. 히로노마치에 치과의사는 단 한 명도 남아있지 않다. 


이날 방문한 히로노마치 일대의 방사선량은 0.2마이크로시버트(μ㏜) 안팎으로 도쿄의 4배 정도 수준이다. 정(町)사무소 입구에 설치된 측정기는 0.08μ㏜를 가리켰다. 2011년 말부터 1년 넘게 ‘제염’으로 불리는 방사능오염물 제거작업을 실시한 결과다. 렌터카를 몰고 돌아본 히로노마치 곳곳에서 방진마스크에 헬멧을 쓴 작업원들이 가로수 부근의 흙을 걷어 검은색 비닐포대에 담는 광경이 눈에 띄었다. 하지만 주민들은 제염작업을 신뢰하지 않는다.


“정부가 생활반경 20m 전체에 대해 제염작업을 하겠다고 했지만 실제론 빠지는 곳이 적지 않아요.” 


히로노마치 기초의원 하타나카 히로코(畑中大子·63)는 “트랙터가 들어가지 않는 텃밭 등은 업체들이 제염작업을 생략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고하타도 집 마당의 나무를 잘라달라고 요구했지만 미루는 바람에 30만엔(약 350만원)을 들여 벌목했다. 게다가 막대한 비용에 비해 효과가 신통치 않다. 아무리 고압살수기를 동원해도 콘크리트의 미세한 구멍에 들어가 박혀 있는 방사성물질은 걷어낼 수 없다. 고하타의 집 지붕도 제염을 했지만 시간당 방사선량이 정부 목표치(시간당 0.23μ㏜=연간 1밀리시버트(mSv))의 4배인 0.9μ㏜나 돼 지붕 교체를 요구하고 있는 중이다. 


“처음엔 마을 삼림도 제염하겠다고 하더니 차일피일 미루고 있어. 하긴 삼림에 쌓인 방사능 오염을 무슨 수로 제거할지 의심스럽기도 하고.”(고하타) 





■ 주민 떠나버린 마을엔 중장비와 대형트럭만 


히로노마치는 일본 정부에 의해 긴급사태 시 피난준비구역으로 지정됐다가 지난해 해제됐다. 700여명의 주민들이 돌아왔다고 하지만, 이곳에 머무른 3시간 남짓 동안 거리에서 마주친 것은 헬멧과 마스크를 쓴 작업원들과 대형 덤프트럭뿐이었다. 제염작업, 방사성폐기물 임시적치장 설치공사 등으로 히로노마치에만 75억엔(약 810억원)의 정부예산이 지원됐고, 이에 따라 3000명에 이르는 공사인력들이 히로노마치 곳곳에서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인부들이 이와키에서 차를 이용해 원전 부근 마을로 출퇴근을 하는 바람에 간선도로가 새벽부터 정체를 이룬다. 히로노마치의 제염사업을 수주한 회사는 일본 굴지의 건설업체. 이 회사는 원전 건설에도 참여하고 있다. 하타나카 의원은 “원전을 지으며 배를 불린 대형 건설업체들이 제염작업도 도맡으면서 이중으로 돈을 벌고 있다”며 혀를 찼다.


바다를 낀 산촌마을로 아름다운 풍광이 일품이던 히로노마치는 사고 이후 살풍경으로 바뀌었다. 주민들이 즐겨 찾던 후타쓰누마 종합공원에는 도쿄전력 하청기업의 사무실이 들어섰다. 공원 부지에는 작업차량이 빼곡히 들어차 있다. 해변 쪽 화력발전소 부근에는 방사성폐기물 적치장 건설이 한창이었다. 전쟁으로 주민들이 떠나버린 마을을 점령군이 장악한 듯한 ‘부흥특수’의 기묘한 풍경이다. 


“우리 같은 노인들이야 어떻게든 돌아와 살겠지만 젊은이들은 살 수 있겠어? 나도 언젠가는 돌아와 살고 싶지만,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어.” 고하타의 이마에 팬 주름이 더 깊어졌다.




■ ‘부흥의 선두지역’조차 주민 귀환은 15%에 불과 


히로노마치에서 내륙으로 1시간쯤 달려 도착한 가와우치무라(川內村)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원전 반경 10~30㎞ 권역이지만 방사선량이 비교적 낮아 피난준비구역 중에서 가장 먼저 ‘귀촌선언’을 한 마을이고,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부흥의 선두지역’이라고 치켜올리기도 했지만 3800명의 주민들 가운데 지난달까지 422명(15%)만이 돌아왔을 뿐이다. 그나마 가와우치무라는 도쿄, 오사카 등에서 4개의 기업이 진출하면서 일자리도 생겼고, 지난 1월26일에는 독일 기업이 이곳에 대규모 태양광발전소를 짓겠다고 발표했다. 유기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이용한 채소공장도 4월부터 가동해 오염걱정 없는 신선채소도 공급된다. 주민 거주 공간의 방사선량도 정부의 목표치인 시간당 0.23μ㏜를 거의 달성했다. 촌사무소에서 만난 요코다 마사요시(橫田正義·51) 제염계장은 “피난지에서 취업을 하며 정착한 이들도 적지 않다”며 “완전한 귀환은 아니지만 피난지와 이곳을 오가며 생활하는 이들을 합하면 1000명쯤 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NHK방송이 이곳 엔도 유코(遠藤雄幸) 촌장의 귀촌분투기를 방영할 정도로 주목받은 마을이지만, 방사능오염폐기물 임시적치장을 확보하지 못해 비닐포대들이 밭이나 민가 주변에 그대로 쌓여 있었다.


■ 인적 끊긴 원전 주변 지역…‘소와 충돌 주의’ 입간판


후쿠시마에서 주민들이 거주할 수 있는 한계선은 히로노마치 정(町)사무소 부근이었다. 이곳 이북지역은 식당, 휴게소, 펜션 등이 모두 문을 굳게 닫았고, 편의점에 도시락을 사러 오는 작업복 차림의 인부들만이 눈에 띌 뿐 주민은 그림자도 찾기 어렵다. 원전 반경 16㎞ 나라하(楢葉) 마을 부근의 휴게소에서 차를 잠시 세우고 방사선량을 재자 0.4~5μ㏜로 뛰었다. 원전사고 직후 나라하 마을주민의 임시 대피시설로 쓰였던 국도변 휴게소에는 ‘소와 충돌, 감속’이라는 경고 입간판이 눈에 띄었다. 주민들이 돌보지 않아 야생화된 소들이 먹이를 찾아 도로변 쪽으로 출몰하면서 통행차량과 부딪치는 사고가 잦기 때문이다. 


원전 반경 12㎞ 도미오카(富岡)의 경찰통제선 부근의 폐쇄된 편의점 주변엔 철제 재떨이가 아무렇게나 나뒹굴고 었었고, 인적 끊긴 주유소에는 지진으로 갈라진 콘크리트 바닥을 뚫고 잡풀들이 무성히 자라고 있었다.


히로노마치·가와우치무라(후쿠시마) | 서의동 특파원 phil21@kyunghyang.com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WRITTEN BY
KHross

받은 트랙백이 없고 , 댓글이 없습니다.
secret
동일본 대지진과 쓰나미에 이어 일본 후쿠시마 원전 폭발사고로 일본은 물론 전 세계가 '핵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원전 사고 현황과 원자력·핵 관련 정보들을 정리했습니다. - 인터랙티브팀



6/11(토)


일본 전역 140개 지역에서 원전건설 및 가동중단을 요구하는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특히 도쿄 도심 신주쿠에서는 후쿠시마 원전사태 이후 최대규모인 2만명이 시위에 참가해 “반원전”을 외쳤습니다.

6/9(목)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62)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카탈루냐상' 시상식에서 “피폭국 일본은 핵에너지에 대해 ‘노(No)’라고 외쳤어야 한다.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원자로가 지옥문을 열었다”며 일본의 원전 정책을 비판했습니다. 

도호쿠와 수도권 7개현에서 41개 품목의 농수산물이 식품 방사성물질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반감기가 30년에 달하는 방사성 세슘의 검출 사례가 증가하고 있고, 농산물이 토양에서 방사성물질을 흡수하는 경향이 두드러지는 등 방사능 오염이 심화되는 양상입니다.





6/6(월)



후쿠시마 제1원전 부지 바깥에서 원전에서 유출된 것으로 보이는 극미량의 플루토늄이 검출됐습니다. 원전 부지 밖에서 플루토늄이 검출된 것은 처음입니다. 

5/25(수)

동 일본 대지진이 발생한지 2달여가 지났지만 계속해서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해 지역민들이 여전히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현지 전문가들 역시 후쿠이현의 쓰루가·미하마(美浜), 에히메현의 이카타(伊方) 원전 등 10곳을 당장 중지시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후쿠이현 쓰루가 반도 북부의 쓰루가 원전은 건물 부지 바로 밑에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이 큰 활단층이 지나고 있어 더욱 위험하다고 전했습니다.



도요대학의 와타나베 미치히사 교수에 따르면 활단층 위에서 지진이 발생할 경우 지면이 미끄러져 움직이기 때문에 아무리 내진 대책을 세워도 건물의 기초가 붕괴돼 상상을 초월하는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일본에는 이런 활단층이 2000곳 넘게 있고 부근에 활단층이 없는 원전은 사가현의 겐카이(玄海), 이바라키현의 도카이 제2원전 등 두 곳뿐이여서 원전 재가동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5/23(월)

이명박 대통령과 원자바오 중국 총리, 간 나오토 일본 총리가 동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 사태를 계기로 한·중·일 3국간 원자력 안전과 재난관리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간 총리와 양자회담을 갖고 원자력 안전과 관련한 당국 간 고위급 협의를 연내에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두 정상은 일본 대지진 피해의 조속한 복구를 위해 ‘일본 동북지방 부흥·관광지원을 위한 한·일 파트너십’에도 합의했습니다.

5/21(토)

후쿠이현의 니시카와 가즈미 지사가 여름철 전력 부족이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현내 원자력발전소의 여름 재가동을 보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나시카와는 주민의 안전이 우선이라며 안전기준을 세우는 것을 재가동의 조건으로 내걸었습니다. 이는 원전의 안전이 확보됐기 때문에 재가동을 인정하겠다는 일본 정부의 방침에 자치단체가 정면반발한 것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한편 도쿄전력은 2010년도(2010년 4월∼2011년 3월) 결산 결과와 함께 시미즈 마사타카 사장(66)의 사임을 공식 발표하고, 후임에 니시자와 도시오 상무를 선임했습니다. 가쓰마타 쓰네히사 회장(71)은 원전 사고를 수습한 뒤 물러나기로 했습니다.

5/20(금)


이명박 대통령과 간 나오토 일본 총리, 원자바오 중국 총리(오른쪽부터)가 22일 도쿄 영빈관에서 3국 정상회담 후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악수하는 모습.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주변 한국, 중국은 이웃하나 원전사고가 그저 이웃나라의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한,중,일 모두 원전 의존도가 높은 나라입니다. 3국 간에 사고나 비상상황을 빨리 알려주는 경보체제를 만들고 정보도 공유하기로 했습니다. 

간 나오토 총리가 도쿄전력 등 전력업체로부터 송전 부문을 분리하겠다는 구상을 밝혔습니다. 이 방안이 실현될 경우 신규 사업자들의 폭이 확대되는 만큼 대체에너지의 비중이 높아지는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또한 일본 정부는 원전사업의 감시, 감독을 강화하기 위한 방편으로써 원자력안전보안원을 경제산업성에서 분리독립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5/19(목)


간 나오토 일본 총리가 19일 기자회견에서 그간 9개 도쿄전력 등 9개 민간 전력업체가 독점해 온 전력생산 부문에서 송전부문을 분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체에너지 업체의 참여를 높이는 계기가 될지 주목됩니다. 

20일 도쿄전력의 시미즈 마스타카사장(위)은 후쿠시마 원전사태의 책임을 지고 공식 사임했습니다. 가쓰마타 쓰네히사 회장(아래)은 원전 사고를 수습한 뒤 물러날 예정입니다. 


5/18(수)

후쿠시마 제1원전 1~3호기 모두에서 사고 초기 멜트다운(meltdown·노심용해)이 발생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노심용해는 원전 사고의 가장 심각한 단계입니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멜트다운 가능성을 짐작했으면서도 위기관리 등을 위해 지난 두 달간 의도적으로 상황을 은폐해온 것 아니냐는 의문이 커지면서 이들에 대한 불신은 점점 커져가고 있습니다.

5/17(화)

일본정부가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제출할 보고서 초안에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직후 취한 조치가 타당했다는 내용을 담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실제로 일본 정부는 오염 확산 데이터를 한 달 보름 동안 단 두 차례만 공개해 '정보은폐’ 지적을 받았고, 피난지시 범위를 뒤늦게 확대해 혼란을 가중시키는 등 대응이 미흡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고서에는 "사전설명 부족, 혼란 등이 지적됐다"며 간략히 언급하는데 그쳤습니다.


5/16(월)


후쿠시마 제1원전 1호기가 지진 16시간만에 노심이 대부분 녹아내리는 멜트다운(melt down, 노심용해)이 진행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한 1호기에 이어 원전 2·3호기도 사고초기 ‘노심용해’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도쿄전력과 일본정부가 노심용해 가능성을 짐작했으면서도 두 달간, 이를 은폐해온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일본 정부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제출할 보고서 초안에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직후 취한 조치가 적절했다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5/12(목)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두달째, 하마오카 원전 가동이 중지된 이후, 원전 안전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면서 다른 지역 원전의 가동중단이 불가피한 상황이 됐습니다. 

동일본 대지진후 후쿠시마 제1원전과 도호쿠지역 원전 등 20기가 운전중지됐으며, 올여름내 일본 내 원전 54기 중 42기, 즉 78%가 가동중단돼 원전 가동률은 22%에 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5/11(수)


어느덧 후쿠시마 원전사고 두 달.
간 나오토 총리가 원자력발전 비중을 30%에서 50%로 끌어올리기로 한 에너지 정책을 전면폐기 하기로 했습니다. 


5/10(화)


일본 하마오카 원전 운영사가 정부의 가동중단 요청을 드디어 수용하기로 했습니다. 

5/9(월) 


일본 원자력 발전을 둘러싸고 일본 사회가 갈등에 휩싸인 상태입니다.
간 나오토 총리가 수도권 인근 하마오카 원전의 가동중단을 요청했지만 원전운영사인 주부전력이 전력공급차질 및 비용증가, 경영악화, 주주반발 등 때문에 쉽게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5/8(월)


일본특파원 출신의 박용채 에디터는, 동일본대지진이 발생한지 2달만에 후쿠시마원전참사에 대한 관심이 급속도로 냉각된데 대해 아쉬움을 표하며 국내 원전정책 재고를 요청했습니다. 

[아침을 열며] ‘원전 정책’ 타임캡슐로 보관하자


5/7(토) 


日 간 총리가  수도권 원전 1곳< 시즈오카현 하마오카 > 가동 중단을 지시했습니다.

5/6(금)

나카소네 야스히로 전 총리를 중심으로 원자력 발전을 국책사업으로 강력 추진해온 자민당이, 후쿠시마 원전 참사를 계기로 일고있는 원전반대 움직임에 제동을 걸기 위해 과거 '원전 마피아'를 결집하고 있습니다. 

日 자민당 내 ‘원전정책 사수’ 움직임


5/5(목)


정치에 무관심한 일본 젊은이들이 원전사고를 계기로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움직이며, 원전반대 시위 등을 벌이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일본 젊은이들 대지진, 원전사고 계기로 시위에 눈뜨다 (온라인)
 젊은이들, 원전사고 계기 ‘시위’에 눈떠(축약, 지면게재기사)


5/2(월)


일본 정부가 정한 ‘아동 방사선 허용한도’를 놓고 논란이 벌어졌습니다.
원자력 최고 전문가가 "정부의 허용치가 너무 높다"며 사퇴를 한 겁니다.


4/23(토)


원전 주변 '대피령'이 원전에서 반경 
20㎞ 밖 지역까지 확대됐습니다.
일본 당국은 5개 지자체 1만여명에게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영화감독 비트 다케시(기타노 다케시)는 특유의 독설로 일본 정부의 미숙한 원전사고 대응을 질타했습니다. 

일본 원전 사고는 전 지구적인 규제 실패의 결과물이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핵에너지 컨설턴트이자 전 그린피스 핵 책임자인 
숀 버니의 지적입니다.


4/22(금)


원전 부근에 거주하던 여성의 모유에서 방사성 물질이 나왔다는 우려스런 일본 시민단체 조사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일본 정부는 뒤늦게 '방사성 모유' 실태를 조사하겠다고 나섰습니다.

그런가 하면 일본은 총리 관저에 미국 핵 전문가를 상주시키고 있다고 합니다.
미·일 간 '원전 밀월'에 새삼 눈길이 쏠리는 요즘입니다. 


4/21(목)

일본산 식품 불안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까나리 출하 중지조치가 내려졌습니다.
日 까나리 출하중지...기준치 29배 세슘 검출
[구정은의 '오들오들매거진'] 수산물이 안전하다는 일본 정부 

과거의 여당인 자민당은 도쿄전력으로부터 3년간 2000만엔의 정치헌금을 받아온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빚었습니다. 


4/20(수)


로드맵은 내놨는데... 과연 제대로 작동할지는 의문시되는 상황입니다.

日 ‘원전 수습안’ 목표달성 의문

 


타향살이 후쿠시마 피난민들의 ‘설움’ 


4/19(화)


일본 언론은 원전 사고에도 불구하고 핵발전 자체에 대한 문제제기는 회피하고 있습니다.
[도쿄 리포트] “원전 반대” 목소리 외면하는 日 언론 
[국제뉴스 Q&A] 수산물이 안전하다는 일본 정부 

하지만 일본 국민들의 여론은 원전 반대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일본 총리는 원전 증설을 동결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4/18(월)


도쿄전력이 원전사고 한달여 만에 사고수습 '로드맵'을 내놨습니다. 
도쿄전력 회장은 “원전 안정화에 6~9개월이 더 걸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세계적으로 원전은 이미 ‘지는 에너지’ 

 

4/15(금)


아키히토 일왕 부부가 14일 지난달 11일 동일본 대지진 당시 쓰나미 피해를 입은 지바현 아사히시에 있는 한 대피소를 찾아
무릎을 꿇고 피해 주민들을 위로하고 있다. 아키히토 부부가 대지진 피해현장을 직접 방문한 것은 처음이다. AP


시미즈 마사타카 도쿄전력 사장은 “최선을 다했다”며 후안무치한 모습을 보여 비난을 샀습니다.
화가 난 손정의 소프트뱅크 사장은 "도쿄전력을 원전 터빈실로 만들라"고 일갈했습니다.



4/14(목)


한국과 일본 간 '원전 회의'가 열렸습니다만, 별다른 성과는 없었습니다. 일본 측의 '이웃 무시'가 계속되는 느낌입니다.
그 사이 한반도 주변의 오염은 계속 퍼지고 있습니다. 

동·서·남해 바닷물서 극미량 플루토늄 
 

원전 사고 후 첫 ‘참치 경매’ 14일 일본 미야기현 시오가마 항구의 어시장에서 경매를 기다리는 참치들이 놓여 있다.
이날 어시장에는 3·11 동일본 대지진 이후 처음으로 참치 17t이 들어왔다. AP

 

4/13(수)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에서 30㎞ 떨어진 땅에서 치명적 방사성 물질인 스트론튬이 발견되고, 바다에서는 요오드와 세슘이 검출되고 있습니다.
바다는 세슘·땅에선 스트론튬…‘죽음의 땅’ 후쿠시마
日 최근 1개월 규모5 이상 강진 410회

은폐·축소하던 日 정부는 결국 ‘최악 위기’를 시인했습니다. 
 

수명연장 논란이 빚어진 부산 기장군 고리원전 1호기가 전기고장으로 가동 중지되는 사고가 났습니다. 아찔하네요.
고리원전 1호기, 전기고장으로 ‘가동중지’


4/12(화)


[##_1N|cfile28.uf@150301504DA53E6038B558.jpg|width="520" height="347" alt="" filename="cfile28.uf@150301504DA53E6038B558.jpg" filemime=""|사람들은 모두 떠나고…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반경 20㎞ 이내의 주민소개지역인 후쿠시마현 미나미소마시 오다카에서 지난 7일 버려진 개들이 텅 빈 거리를 서성이고 있다. AP통신은 지난주 유령도시로 변한 미나미소마시에 들어가 황량한 풍경을 렌즈에 담아 12일 50여장의 흑백사진으로 배포했다. 오다카 | AP연합뉴스_##]

일본 경제산업성 산하 원자력안전보안원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 등급을 7등급으로 상향한다고 발표했습니다.
1986년 옛 소련의 체르노빌에서 발생한 원전 사고와 평가레벨이 같은 것입니다.
日, 후쿠시마 원전 사고 7등급으로 상향
日 후쿠시마 원전사고 ‘7등급 격상’ 의미는?
후쿠시마 재앙 ‘체르노빌’ 넘어서나
은폐·축소하던 日 ‘최악 위기’ 시인

국내 먹거리 시장이 방사능 공포로 마비 지경입니다.
통영 시금치·제주 상추에 방사성물질
‘방사능 공포’ 소금 사재기 열풍… 천일염 바닥났다

4/11(월)

日후쿠시마 해변 7.1 강진…쓰나미 경보령 내려
日 정부, 원전 20㎞밖도 대피 지시

김황식 국무총리는 지금처럼 원전에 대한 공포가 높은 상황에서도 원전정책을 포기할 수는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金총리 “에너지원 없어 원전정책 폐기 못해”
[기자메모]여당 지도부의 계산된 ‘좌파타령’ 

 

4/10(일)

11일이면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한지 한달입니다. 한달을 되돌아봤습니다.

[동일본 대지진 한달]원자로 폐쇄 결정했지만…바다·대기 오염 불안 계속
[동일본 대지진 한달]“원전 멈춰라” 도쿄 시민 1만여명 대규모 시위
[동일본 대지진 한달]국내서도 ‘원전 반대’ 인식 확산

[동일본 대지진 한달]도쿄 사는 주부 고바야시의 변화된 일상
[동일본 대지진 한달]“방사선량 기준 넘어도 사람들 아무것도 몰라”
[동일본 대지진 한달]한국, 車·관광 ‘여진’… 일본, 전력난이 ‘숙제’



[동일본 대지진 한달]日, 교통망 거의 복구… 반도체는 후유증

4/9(토)

일본의 원자력안전보안원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수소폭발은 애초 생각지않았던 사태라고 인정했습니다.
日 원전보안원 “수소폭발은 상상도 안했다”

4/8(금)


7일 밤 미야기현 앞바다에서 발생한 규모 7.1의 강진으로 일본 열도가 또다시 충격과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오나가와 원전 한때 냉각 중단 ‘제2의 방사능 공포’


한나라당에서는 국민들의 방사능 공포에 대해 ‘좌파세력’의 선동 때문이라고 몰았습니다. 정부에 대한 불신을 표현하면 무조건 불순한 것인지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방사능 불안 조장은 정부 전복시키려는 불순 행동”
‘방사능 공포’에 난데없는 색깔론
진보교육감·언론 탓도 모자라 ‘정부 전복론’까지

[사설]불안 키워 놓고 국가 전복 음모로 몰다니

국내 원전 시설이 규모 7.0의 지진에 심각한 위험에 빠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내진설계 7.0으로 상향해도 국내 원전 안전하지 않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원내대표는 신규 원전 계획 백지화를 비롯해 ‘2050년 대한민국을 핵 없는 나라로 만들자’고 제안했습니다.
“2050년 핵 없는 나라로” 권영길 대표 국회 연설

‘위험의 생산자는 근대화의 원리’라는 분석이 가슴에 와닿는 사회학자 노명우의 칼럼을 비롯한 여러 칼럼을 모았습니다.
[키워드로 책읽기]고도로 발달된 기술을 먹고 자라는 ‘위험’
[낮은 목소리로]인간이 만든 ‘독’에 죽어가는 지구 
[이택광의 왜?]못 믿을 방사능 대책


4/7(목)

오후 11시32분쯤 일본 동북지방 미야기현 앞바다에서 리히터 규모 7.4의 강진이 또다시 발생했습니다.
日 미야기현 7.4 강진… 도쿄도 흔들
日 원전 부지서 또 플루토늄 검출


방사능 공포가 확산되는 가운데 국내에는 방사능 비가 내려 국민들의 불안감이 증폭됐습니다.
방사능 비… 전국이 ‘불안’에 젖다

日후쿠시마 원전 ‘비공개 사진’ 인터넷서 화제




4월 5일 동경전력측의 사진.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물이 2번 반응로의 인근 바다로 배수되고 있는 모습

 
 

원전 직원들이 1호기와 2호기의 제어실에서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3월 24일 전기가 들어와 점등이 가능해진 1호기의 제어실 모습.


 

4/5(화)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에 흘려보낸 후 원전 근해의 오염수치가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4/4(월)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방사성물질에 고농도로 오염된 물이 직접 바다로 흘러들어간 사실이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_1N|cfile3.uf@18278D4E4D9925BD28D004.jpg|width="520" height="305" alt="" filename="cfile3.uf@18278D4E4D9925BD28D004.jpg" filemime=""|일본 후쿠시마현 오쿠마마치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원자로 2호기에서 1일 도쿄전력 직원이 취수구 부근 전기케이블 보관시설의 균열 부분을 가리키고 있다(오른쪽). 이 균열 부분에서 방사성물질에 오염된 물이 흘러나오고 있다(왼쪽). 고농도 방사성 오염수가 곧장 바다로 흘러드는 사실이 밝혀진 것은 처음이다. 오쿠마마치 | 교도AP연합뉴스 _##]


원전 시리즈 4탄입니다. 이번엔 국내 문제를 살펴봅니다.


 

4/2(토)


봄철 현장 체험학습, 현 시점에서 원자력 발전소를 방문한다는 게 말이 됩니까. 경향신문 공익제보 사이트 ‘경향리크스’에 들어온 제보를 바탕으로 취재한 결과입니다.


원전 사고와 관련한 책 한권을 소개합니다.

일본 원전 현황입니다. 지하수에서 엄청난 양의 요오드가 검출됐군요.

4.1(금)



원전 시리즈 3탄입니다.



3.31(목)


원전 인근에서 시신이 무더기로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현재 후쿠시마 제1원전 원자로들의 내부 상태입니다.


일본 원전 사고 상황이 악화되면서, 향후 국민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영국, 미국, 독일 등 서방 각국에서도 원전에 대해 신중론, 회의론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또 우리나라는 물론 중국도 방사성 물질로 골치를 앓고 있습니다.

3.30(수)


일본 정부가 제대로 된 정보를 제공하지 않아 일본 국민들의 불신이 극에 달한 가운데, 한국 정부 역시 국민들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습니다.

원전 시리즈 2탄, 안전성, 경제성 등을 따져봤습니다.

 

3.29(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여파로 확인된 우리나라 방사성 물질은 전국 12군데에서 검출됐습니다. 매우 극미량이라고는 하지만 국민들의 우려는 커지고 있습니다.
서울 등 전국 12개 전 측정소에서 방사성 요오드 검출



제1원전에서는 처음으로 플루토늄도 검출됐습니다.

후쿠시마 1원전 플루토늄 첫 검출
토양 속 플루토늄 정체는… 1~3호기서 물에 섞여 방출 가능성
원전 못 막고 정보 막는 日… ‘항구적 위기’ 치닫나



3.28(월)

강원도에서 방사성 제논(Xe-133)이 검출된 데 이어 서울에서도 방사성 요오드(I-131)가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방사성 요오드 서울까지 왔다

최초의 원전 재앙으로 기록되는 스리마일 섬 원전 사고가 발생한지 28일로 32년이 됩니다. 사고 그후를 이지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아직도 지울 수 없는 공포 “밖에 빨래를 널지 못해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원자력 발전에 대한 근본적인 회의와 자성의 목소리가 일고 있습니다. 경향신문은 관련 기획 [원전, 대전환 시점 왔다]를 마련했습니다.

 


아마노 유키야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63)은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의 방사능 위기에 대해 “사고가 끝나려면 아직 멀었다”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의 노심 용융을 시인했습니다.
아마노 IAEA 총장 “日 원전 위기 끝나려면 멀었다”
日정부, 후쿠시마 원전 ‘노심 용융’ 시인

 

3.27(일)

강원도에서 국내 처음으로 극미량의 방사성이 검출됐습니다.

극미량 방사성 제논 국내 첫 검출… “日 원전 방출 북극 돌아 남하” 

일본 후쿠시마 원전 폭발에 따른 방사능 공포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원전 터빈실 물웅덩이에서 정상치의 1000만배 농도인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습니다.
日원전 물웅덩이서 방사능 정상치 1천만배

더보기



3.26(토) 


일본 경제산업성 원자력안전보안원이 후쿠시마 제1원전 1호기에 이어 3호기의 원자로 결함 가능성을 공식 인정했습니다.
핵분열 때 나오는 물질 검출… 마땅한 대책도 없어


후쿠시마 원전 인근 태평양의 방사성 요오드 수치가 크게 올랐습니다. 법적 한계치의 1250배에 이른다고 합니다.
日 근해 요오드, 한계치 1250배


원전 관련 칼럼입니다.

 

3.25(금)


원전을 폐기하고 재생에너지만으로 전력을 충당할 수 있을까요? 하리 레만 독일 연방환경청 ‘‘환경계획과 지속가능한 전략국’ 국장은 “기술적 문제는 없고, 남은 문제는 얼마나 빨리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가다”라고 말합니다.

“원전 없는 세상 환상이 아니다”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목숨을 건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는 원전 노동자들이 사고 후 처음으로 휴식을 취했습니다. 그러나 이들 가운데 피폭된 2명은 한번에 8~9년치 방사능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원전복구 노동자들 첫 선상 휴식
‘원전 사투’ 노동자 잇단 피폭 2명 한번에 ‘8~9년치 노출’

후쿠시마 1원전 1호기 원자로 내 핵연료봉이 모두 녹는 ‘노심용해’가 이뤄졌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후쿠시마 1호기 ‘노심 용해’ 가능성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수준이 대사고 수준인 ‘레벨6’에 해당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레벨6 수준…체르노빌과 비슷”


3.24(목)

일본 먹을거리 공포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일본 도쿄의 정수장 한 곳에서 유아 기준치를 초과하는 방사성 요오드131이 검출됐습니다.
도쿄에서는 수돗물까지 오염됐다는 소식에 시민들이 생수 사재기에 나서는 등 동요하고 있습니다.
미국 FDA는 후쿠시마 원전 주변에서 생산된 일본산 유제품과 채소, 과일의 통관을 보류하는 등 사실상 수입금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더보기



3.23(수)

미국식품의약국(FDA)이 방사성 물질 오염 우려로 일본산 유제품과 채소,과일 제품의 수입을 금지했습니다.
미 FDA, 日 유제품·채소·과일 수입금지 
日, 방사선 기준치 초과 야채 11품목 추가 발견
 
 
 


3.22(화)

채소·우유·수돗물 이어 바닷물까지 오염 확인 .농업·어업 타격 우려 속‘먹을거리 대란’ 조짐
“해산물까지…” 식탁 공포 갈수록 확산 



더보기




3/19(토)~21(월)


다행히도 일본 후쿠시마 3호기의 격납고 압력은 낮아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日 후쿠시마 원전 3호기 압력 낮아져

‘최악의 고비’인 주말을 넘겼지만, 후쿠시마 원전 상황은 여전히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日원전 ‘최악 고비’ 넘겼지만 …

이런 가운데 후쿠시마 원전 1~6호 원자로는 모두 폐쇄될 전망이라고 아사히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후쿠시마 제1원전 1∼6호기 모두 폐쇄”

더보기


 

3.18(금)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그레이엄 앤드류 과학기술담당보좌관이 후쿠시마 원전 1~3호기가 비교적 안정된 것처럼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다행입니다.
 

IAEA “후쿠시마 원전, 1~3호기 비교적 안정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주변 방사능 수치가 오늘 오전부터 계속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얼른 상황이 좋아져야 할텐데요.

[속보] 후쿠시마 원전 주변 방사능 수치 계속 떨어져 

더보기




3.17 (목)

제1원전의 사고 수습현황입니다.

 


전력 공급이 오늘부터 부분적으로 재개된다고 합니다. 전력이 공급되면 냉각수 공급이 안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대지진]후쿠시마 원전 전력 공급 재개

더보기




원전 폭발 관련 용어 정리


▲ 사용후 핵연료봉(폐연료봉)
 = 원자로에 들어간 핵연료봉은 일정기간이 지나면 효용성이 낮아지기 때문에 새것으로 교체해야 한다. 이때 원자로에서 끄집어낸 핵연료봉을 사용후 핵연료봉이라고 한다. 사용후 핵연료봉도 계속 발열을 하기 때문에 냉각 상태가 유지되지 못하면 폭발과 방사성물질 누출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
▲ 노심(爐心) = 핵연료가 핵분열을 일으키는 원자로의 중심 부분. 핵연료봉과 함께 분열속도·노심온도를 제어하기 위한 감속재와 냉각재 등이 들어 있다.
▲ 노심 용해(meltdown) = 핵연료 과열 등으로 노심이 녹아내리는 현상. 내부 이상이나 외부 충격 등에 의해 원자로 온도를 적정하게 유지해 주는 냉각수가 제대로 공급되지 못하면 압력용기 안의 온도가 급격히 올라가면서 발생한다. 노심 용해는 압력용기나 격납용기, 원자로 건물 등의 파괴를 야기해 방사성물질을 외부에 대량 방출할 수도 있다.

▲ 격납용기 = 방사성물질 유출을 막기 위한 밀폐 구조물. 강철(내부)과 콘크리트(외부)의 2겹 구조로 돼 있다. 격납용기 안에는 노심이 있는 압력용기가 들어 있다.
▲ 방사능·방사성물질 = 방사능은 방사선을 방출하는 능력을 말한다. 방사능을 가진 물질을 방사성물질이라 부른다.
▲ 방사선 = 우라늄이나 플루토늄처럼 원자량이 매우 큰 원소는 상태가 불안정해 스스로 붕괴되면서 다른 원소로 바뀌는데, 이때 방출되는 입자나 전자기파를 방사선이라 한다. α(알파)선, β(베타)선, γ(감마)선 등이 있다.
▲ 시버트(Sv) = 생물체가 ㎏당 흡수하는 방사선의 양을 나타내는 단위. 1밀리시버트(mSv)는 1000분의 1 Sv, 1마이크로시버트(μSv)는 1000분의 1 mSv다. 허용기준치는 시간당 500μSv다. 통상 일반인이 1년 동안 자연스럽게 노출되는 양은 2400μSv 정도다.
▲ 반감기 = 일정량의 방사성원자핵이 처음 수의 절반으로 줄 때까지 소요되는 시간. 그 물질 고유의 성질이 없어져 안정화되는 척도가 된다.
▲ 세슘-137 = 우라늄 핵분열 과정에서 발생하는 방사성물질. 반감기가 30년으로 길어, 한 번 누출되면 자연에 오래 잔존한다. 정상세포가 노출되면 암에 걸리는 등 치명적 피해를 볼 수 있다. 소량일 경우 프러시안블루라는 약물을 투여하면 인체 밖으로 빼낼 수 있다.
▲ 방사성 요오드 = 체내 갑상선에 달라붙어 갑상선암을 주로 일으킨다. 피폭 6시간 전까지 비방사성 요오드를 섭취하면 갑상선 침투를 예방할 수 있다. 



후쿠시마 원전 폭발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각국에서 원전이 정치의 핵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원전, 미래가 될 수 있나?" 

더보기


 

3.16 (수)

후쿠시마 원전의 파손, 손상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연료봉과 격납용기 등 원전 기기의 피해 실태가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더보기





3.15 (화)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의 계속되는 폭발과 방사선 누출로 위기와 공포감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원전 사고 현황과 여파를 정리했습니다. 

[그래픽]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현황을 살펴보세요.

더보기


3.14 (월)


3호기 폭발을 다룬 아사히의 방송 동영상입니다.
http://news.tv-asahi.co.jp/ann/news/web/html/210314057.html


14일 오전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 3호기 건물의 폭발 사고의 부상자는 총 1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2호기도 위험합니다.

후쿠시마 제1원전 3호기 폭발로 11명 부상 

3.13 (일)

불안감은 점점 커져만 갑니다. 원전에서 나온 방사성물질 공포도 현실화되어 가고요.

日 폭발한 원전의 방사능 120㎞ 밖에서도 검출 
 

더보기



3.12 (토)

더보기



3.11 (금)

후쿠시마 발전소 부근 방사능 수치가 올라가면서, 반경 10km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 쓰나미 그래픽(위)과 진파 그래픽(아래)
 

A numerical model of created on Friday of the tsunami created by the an earthquake off the coast of Japan. The model is meant to provide a way to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WRITTEN BY
KHross

받은 트랙백이 없고 , 댓글 하나 달렸습니다.
  1. 궁금한게 있는데요.
    지금 방사능이 북서풍으로 인해 태평양쪽으로 가고있다고 하던데요.
    그렇다면 지금은 안전하다고 할수있지만(한국입장으로서)
    이 방사능 물질이라는게 대기중에 희석이 되는건가요?
    태평양쪽으로 간다고 해도
    수중생태계에도 영향을 줄것이고 자연 희석되지 않는다면
    결국 돌고 돌아서 전세계인에게 다 가는게 아닌지요?

    태평양 수중생물들도 때때마다 이동을 반복하고 할텐데
    그렇다면 결국 전세계로 이미 방사능 물질이 가는건 시간문제 아닌가요?
secr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