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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은 영화배우 출신인 부인 앙헬리카 리베라로 인해 곤욕을 치렀다. 리베라가 고가 주택을 부정하게 취득했다는 의혹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됐기 때문이다. 멕시코 언론은 리베라가 2012년 관급공사에 참여하는 건설업체에서 700만달러짜리 호화주택을 구입한 사실을 폭로했다. 리베라는 배우 시절 모은 돈으로 주택을 구입했다고 주장했지만 대가성 있는 거래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페냐 니에토는 “근거 없는 루머가 난무한다”며 리베라를 감쌌지만 분노한 민심을 잠재우지는 못했다. 악화된 여론을 방치했다가는 2018년 대선에서 패배할 수도 있다고 판단한 페냐 니에토는 지난해 7월 “진심으로 용서를 구한다”며 공개 사과했다.

 

프랑스 공화당의 대선후보인 프랑수아 피용 전 총리는 ‘부인 스캔들’로 정치생명이 위협받고 있다. 지난달 초 프랑스 주간지 르 카나르 앙셰네는 “피용이 1988~2002년 하원의원으로 재직할 당시 부인 페넬로프가 보좌관으로 위장취업해 83만유로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게다가 페넬로프는 피용의 억만장자 친구가 소유한 잡지사에서도 급여를 받았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피용은 “전례를 찾기 힘든 정치적 모략”이라며 결백을 주장했다. 하지만 피용과 페넬로프는 공금횡령 등의 혐의로 최근 검찰에 기소됐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부인 아키에. 윤희일 기자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도 부인 아키에가 연루된 스캔들로 코너에 몰려 있다. ‘아키에 스캔들’은 사학법인 모리토모 학원이 지난해 6월 초등학교를 설립하면서 아키에와 맺은 친분을 이용해 국유지를 헐값에 사들였다는 의혹으로 불거졌다. 아키에는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지만 여론은 싸늘하다. 아키에를 국회로 소환해 진상을 밝혀야 한다는 목소리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아키에가 소환되면 2차 세계대전 이후 국회에 불려간 첫 총리 부인이 된다.

 

퍼스트레이디들의 스캔들이 거론될 때마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가 떠오른다. 오바마 퇴임 이틀 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미셸은 오바마(53%)보다 높은 68%의 호감도를 얻었다. 리베라·페넬로프·아키에가 특별한 걸까, 미셸이 특별한 걸까. 아니면 각자 다른 이유로 특별한 걸까.

 

박구재 논설위원

Posted by KHro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