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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특사로 평양을 방문한 쑹타오(宋濤)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북한 2인자인 최룡해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과 리수용 노동당 국제담당 부위원장 겸 외교위원회 위원장과 잇따라 만났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접견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시 주석의 특사 방문이 북·중관계 개선과 북핵 문제 진전에 기여할지 세계가 주시하고 있다. 마침 한대성 주제네바 북한대표부 대사가 지난 17일 서방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쌍중단(북한의 핵실험·미사일 발사 중단과 한·미 군사훈련을 동시에 중단하자는 시 주석의 구상)’을 전제로 대화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한·미 군사훈련이 계속되는 한 미국과의 협상은 없다”면서도 “미국이 먼저 한·미 군사훈련을 중단한다면 그다음에 우리가 뭘 할지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9월 미사일 발사 이후 두 달 동안 도발을 하지 않고 있다.

 

쑹타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오른쪽)이 18일 평양에서 북한 리수용 노동당 부위원장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평양 _ AP연합뉴스

 

쑹 특사 파견을 중국보다 먼저 발표한 바 있는 북한은 특사 파견에 대해서도 나름의 의미를 부여한 바 있다. 중국은 당초 쑹 특사의 평양행을 시진핑 2기 출범을 설명하기 위한 것이라고만 했다. 하지만 조선중앙통신은 쑹 특사와 리수용의 회담을 전하면서 “조선반도와 지역 정세, 쌍무관계를 비롯한 공동의 관심사에 대하여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북핵 문제를 포함한 한반도 정세가 논의됐음을 시사한 것이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특사 파견은) 큰 움직임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기다려보자”며 대화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런 움직임들이 대화를 위한 긍정적 신호이기를 바란다.

 

한·미 양국이 북핵 위기 국면의 전환을 원한다면 한·미 군사훈련 중단이 불러온 긍정적 변화의 가능성을 무시해서는 안된다. 그런 점에서 엊그제 미·중 양국 정상 간 쌍중단에 관한 입장이 엇갈렸다는 소식은 매우 유감스럽다. 최근 미 항공모함 3척이 한반도 주변에서 대규모 군사훈련을 벌였다. 북한은 매해 12월부터 대규모 동계 군사훈련에 들어간다. 지금이야말로 북·미 양측이 쌍중단을 진지하게 검토할 적기다. 트럼프는 압박 강화만으로는 원하는 바를 이끌어내기 어렵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북핵 문제를 중국에 맡겨두는 것으로도 충분하지 않다. 한·미 간, 미·중 간 활발한 의견 교환은 물론 북·미 간 직접 협상을 통해 북한의 도발 중단과 한·미 연합훈련 중단으로 의견을 모아 가야 한다.

 

Posted by KHro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