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첫 여성 대통령이 탄생하느냐를 두고 관심을 모았던 브라질 대선이 어제 치러졌는데요. 결과는 어떻게 됐나요?

 
3일의 브라질 대통령선거에서 50%를 넘는 1위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브라질인들은 오는 31일 1위와 2위 득표자를 좋고 결선투표를 치르게 됐습니다.
거의 모든 여론조사에서 50%∼52%의 득표로 승리할 것으로 예상됐던 여성 후보, 딜마 호세프 대통령 후보가 예상을 깨고 46.6%를 득표하는데 그쳐 '브라질 최초의 여성대통령 탄생'은 일단 연기됐습니다. 브라질 대선을 관장하는 최고선거법원은 4일 개표결과 호세프 후보(62-노동자당)가 46.6%로 1위, 주제 세하 후보(68-사회민주당)는 32.8%로 2위, 마리나 실바 후보(52-녹색당)는 19.5%로 3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는데요.
대다수의 분석가들은 3주후 결선투표에서 호세프 후보가 낙승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결선일까지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며 낙관적 예측을 삼가는 소수 분석가들도 있습니다. 결국은 19.5%에 달하는 실바 후보 지지표의 향방이 결선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왼쪽은 딜마 호세프, 오른쪽은 주제 세하. (AFP PHOTO/VANDERLEI ALMEIDA)



2. 승리가 예상됐던 호세프 후보가 50%를 넘기지 못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우선 호세프 후보가 대선 출마를 위해 여러 달 전 룰라 대통령 내각의 선임장관을 사임한 뒤 그 후임자로 들어간 '같은 당의 정치적 동지'가 지난 달 부패 스캔들을 일으켜 이로 인해 호세프 후보의 표가 떨어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노동자당의 스캔들이 불거지자 야당의 세하 후보는 선거유세 중 이것을 집중적으로 부각했고, 이로 인해 호세프의 표가 세하 후보나 3위 주자인 실바 후보로 일부 옮겨갔을 것으로 보입니다.
호세프 후보의 예기치 못한 약세는 또한 경쟁자 세하 후보와 공약에 있어 별 차이가 없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습니다. 이들 두 후보는 룰라 현 대통령의 실용적인 시장친화적인 정책을 그 대로 계승하겠다고 공약해 이슈는 “누가 더 룰라의 노선을 정확하게 따르느냐”하는 문제가 됐는데요.
게다가 정치에 뛰어든 지 얼마 되지 않은 호세프 후보는 국민적 영웅인 룰라 대통령에 비해 정치적 카리스마가 약한 점도 꼽힙니다. 





상파울루 교외 상베르나르두의 투표소에서 지지자들에게 손가락을 들어보이는 룰라. (AP Photo/Andre Penner)



3. 결선에 나선 두 후보들은 각각 어떤 인물인가요?

 
호세프는 1964-85년간 브라질의 군사독재 기간 중 좌파 무장저항 운동을 벌여 수 년간 투옥되는 등 '투사'였으나 그후 룰라 정부의 에너지 장관, 수석장관 등을 역임하면서 이번에 대선 후보로 나섰습니다.
경쟁자인 주제 세하는 주지사, 시장, 상원의원 등을 거쳐 페르난도 카르도수 정부에서 기획부 및 보건부 장관으로 일했습니다. 그는 2002년 사회민주당과 중도 좌우파의 지지를 얻어 대선에 출마했으나 룰라에게 크게 패한 뒤 이번에 대통령직에 재도전하고 있습니다.

 

4. 올해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가 발표됐네요.  
 
네, 현지시간 4일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대 노벨위원회는 노벨 생리의학상은 체외수정(IVF) 기술을 개발, "전 세계 10% 이상의 부부를 포함해 상당수 인간에게 고통을 안겨주고 있는 불임을 치료할 수 있는 길을 연"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의 명예교수 에드워즈 박사(85)에게 돌아갔다고 발표했습니다.

위원회는 에드워즈 박사의 중요한 발견들이 현재와 같은 성공적인 체외수정 기술로 이어짐으로써 새로운 의학 분야가 등장했으며 그의 업적은 현대 의학 발달에 이정표가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에드워즈는
1950년대부터 체외수정이 불임 치료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연구한 끝에 인간 난자 성숙 과정 등 수정의 중요 원리를 발견하고 1969년 마침내 시험관에서 인간의 정자와 난자를 수정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는 산부인과 의사인 패트릭 스텝토 의사와 함께 1978년 7월 25일 세계 최초의 시험관 아기인 ‘루이스 브라운’이 탄생함으로써 연구의 결실을 보았으며, 이후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400만명 이상의 시험관 아기가 태어났습니다.




In this July 12, 2008 photo British physiologist Robert Edwards, left, attends the 30th anniversary of the world‘s first
"test tube" fertilization baby Louise Joy Brown, right, holding her son Cameron. (AP Photo/Chris Radburn, PA)



 

5. 에드워즈 박사의 공로는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가요?  

 
1950년대부터 수정 과정에 대한 기초연구를 시작한 에드워즈 박사는 인간 난자가 어떤 과정을 통해 성숙하고 여기에 호르몬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규명했고, 정자와 난자의 수정이 가능해지는 시점과 조건 등도 밝혀냈습니다.
또 복강경 시술의 선구자인 스텝토 박사는 복강경을 이용해 난소에서 난자를 채취하고 인공적으로 수정한 수정란을 자궁에 착상시키는 등 시험관 아기 시술 실현에핵심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두 사람은 시험관 아기 시술법을 개발한 후 영국 케임브리지에 세계 최초의 인공수정 불임치료 병원인 ‘보언홀 클리닉’을 설립, IVF를 불임 환자들에게 직접 적용했습니다. 그러나 스텝토 박사는 1988년에 숨져, 생존자에게만 상을 준다는 노벨상 원칙에 따라 노벨상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에드워즈 교수에게는 1000만 스웨덴 크로네(약 16억7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되며 시상식은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립니다. 

올해 노벨상 수상자는 이날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물리학상(5일), 화학상(6일), 문학상(7일), 평화상(8일), 경제학상(11일) 순으로 발표될 예정입니다.

Posted by KHross